2008년 10월 13일
[리 뷰] 오사카 모형점 탐방기 + 지름 인증
안녕하세요? RaiN입니다.
지난 시즈오카 호비쇼 관람기 이후 오래간만의 포스팅입니다.
올해는 출장운이 터졌는지 9월 말에 예전의 그곳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. ㅡㅡ;
쉬는날이 거의 없었는데, 운좋게(?) 출장 기간이 연장이 되면서 이틀 쉬는 날이 생겨
이때다 하고 오사카에 휘리릭 다녀왔습니다.
원래는 그곳의 아는 지인을 찾아가는 것이 목적이었던지라
건플라에 관해서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만..
니혼바시 → 난바 → 신사이바시에 이르는 관광 계획은 니혼바시에서 무너지고 말았으니..
니혼바시 4번가에서만 5시간을 배회했습니다. ㅡㅡ;
이건 뭐.. 모형인의 천국이더군요.
작년에 갔었던 아키하바라보다 10배는 좋았습니다.
물량이면 물량, 종류면 종류, 레어품이면 레어품...
지름신의 유혹에 약하신 분들은 저~~얼대로 비추입니다.
가지 마세요..
저도 평소에 지름신과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라 많은 고민 끝에..
질렀습니다. OTL..
현지에서 출장 첫날 대비 딱 30% 오른 '환율 급상승' 크리를 맞아 가격적인 면에서는
크게 메리트가 없었으므로 일단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템들을 겟~했습니다.
길어서 일단 접습니다. ^^;

타카라 마이크로 월드 시리즈, 보톰즈 MT-1번 시리즈입니다.
평소 보톰즈는 아예 관심이 없었으나, 1/144 스케일로서
건플라랑 '크기 비교용'으로 세워두면 좋을 듯하여
전에부터 요놈만은 눈독을 들이고 있었습니다.
그런데 가는 곳마다 '스코프-독'이 들어있는 MT-1번은 품절이고
패티나 터틀이 들어있는 2~5번만 있더군요.
그러다가 보크스 샾 2층인가에서 통채로 들어있는 박스를 발견,
점원 아저씨를 졸라 겟~ 했습니다. ~_~
그것도 30% 할인된 가격으로~

요놈은 뭘까요?
박스를 까보면 요런게 또 나옵니다.

왠지 많이 본 상자죠? 좀 달라 보이시는 건 기분탓이 아닙니다. ~_~
하이퍼 하비 3월호 특별 부록으로 건콜 1/288 샤아 전용 자쿠입니다.
그럼 뭐가 다르냐구요?

무려 클리어 핑크입니다.
클리어 버젼에 껌뻑 죽은 저로서는 그냥 지나치기 힘든 아이템이죠.
건콜도 아웃오브안중이었으나 '클리어니까.. 나중에 1/144 샤작 만들면 오마케로 옆에 세워놔야지'하는
망상에 한참 고민을 했더랍니다. 800엔이나 했으니까요..
그러다가 개인 출품자의 부스에서 500엔짜리 딱지를 붙인 놈을 보고 낼름 겟~

플라모델 거리, 정확히는 플라모델, 만화, 애니 등등이 한 100미터는 늘어서있는 거리의 한 1/3 지점에는
'오사카 건플라'라는 건물이 있습니다.
건물 2층짜리가 통째로 건플라 관련 상품만 있었는데요,
그곳 2층에서 못 볼 물건을 보았습니다.
우리나라에서는 하나라도 보기 힘든 HDM 정품이 종류별로(!) 주욱 있었답니다. 크흑..
평소에도 눈에 띄이면 자금 사정이 되는대로 모아두는데요,
몇 가지 구하기 힘든 자세의 손모양이 있어 아쉽던차에 이것들을 보았으니...
30분 정도 고민하다가 겨우 추려내어 질렀습니다. ~_~
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건,
-. 스트라이크 느와르용 1,2 - 요건 라이플용 왼손이 들어있어서,
-. 이지스 건담용 - 요건 특유의 가늘고 긴 이지스용 HDM이 땡겨서,
-. 자쿠 거너 워리어용 - 거너 위자드용 왼/오른손이 들어있다길래 궁금해서,
-. 데스티니 건담용 2번 - 손바닥에 빵구가 있는 데스티니용 편손이 들어있어서
질렀습니다.
ㅡㅡ;
또 있습니다. ㅡㅡ;
-. 건담 엑시아용 1,2 - 예전에 주먹손은 구입했는데 라이플용이나 편 손이 갖고싶어서,
-. AEU 이낙트용 - 요건 도저히 다른 HDM으로 대용할 수 없이 이상하게 생겨먹어서,
-. 겔구구용 - 자쿠용 HDM은 있는데 겔구구는 손이 커서..
-. 육전형 간담용 - 이것도 라이플용 왼손이 들어있어서,
질렀습니다.
전부 기존에 모아놓은 놈들로 대체할 수 없을만한 놈들로만 샀지만
도대체 만들 기약도 없으면서 왜이렇게 질러대는지... OTL...
집에 HDM만 몇 개야..

요건 드라고나 시리즈 중 다인입니다.
요건 중고 가게에서 525엔 하길래 낼름 겟.
무기셋에 들어있는 바리에에션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만 했는데
어느순간 쇼핑백에 들어 있더라구요.
예전에 재판했을 때 두 개나 사놨으면서..
나도 몰라.. ~_~

요놈은 이번에 지른 건 아니고, 출장 오자마자 일옥을 통해 낙찰받은 겁니다.
장기 출장은 이래서 쵸아요.. 호텔로 배송시키면 되니까요~ ^^;
퇴근해서 프론트에서 택배 받는 기분..
그런데 요놈은 뭘까요? 아시는 분, 손~
손을 드셨다면 당신은 구판 건플라 덕후십니다. 후후후~
박스의 옆면을 보시면 작례가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.

잘 알아보시기 힘드시다구요? 그럼 박스를 열어볼까요?

번떡번떡~ *_* 캬하~ 그렇습니다. 무려 '구판 1/144 백식 골드 맥기 버젼'인 것입니다.

아아~ 눈부셔...
역시 백식은 번떡여야 멋인 것입니다.
카탈로그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으나 아마 정발되었다가 품절된 것인 모양으로,
박스 색도 검은색에 이름 옆에 'Gold Version'이라고 떡 하니 써 있습니다.
게다가 설명서에는 '접착을 위해서는 접착면의 맥기를 벗겨주세요'라고 설명이 되어 있네요.
암튼 요놈으로 구판 한정판의 지름이 끝나는 줄 알았으나...

오사카 모형점 탐방 중, '이제 한 집만 더 보고 집에 가자..'라고 생각하여 들어선 허름한 모형점.
그 골방같던 이층에는 귀중한 레어템들이 잔뜩 있었습니다.
그 중 장식장에서 남다른 뽀스를 내뿜고 계시던 이분..
구판 1/144 MSV시리즈 프로토타입 건담 '한.정.판' 되시겠습니다.
혹시 아시는 분, 손~~
어떤 한정판이냐구요?

박스를 열어봤습니다. 세월의 흔적이 완연히 느껴지는 누~런 설명서가 보이고.. 그 뒤로..

그렇습니다. 무려 금맥기 버젼인것입니다.
예전부터 이걸 갖고 싶었는데.. 크흑.. 정말 우연한 기회에 손에 넣게 되는군요.
맥기백식은 그나마 정발품이라 일옥에도 가끔 올라왔는데 요건 눈에도 잘 안띄더라구요.
정말 감동의 만남이라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. ~_~

영롱한 24K 누런 금색을 바라보고 있자니 황홀해서 현기증이..
가격도 거의 금값.. 쿨럭..

아악~ 내 눈~ 눈부십니다. 감동감동..
얼굴 부분 확대샷입니다.
요건 아꼈다가.. 나중에 MSV 시리즈 전부 완성하면 상으로 만들어줄 생각입니다.
(그러니까.. 언제~?)
이것으로 금번 출장에서 얻은 아이템에 대한 간략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.
금액으로 치자면 PG 몇 대 분량이지만.. PG 10대 줘도 안바꿔요~
그리고 오사카 오실 분들은 니혼바시 꼭 한 번 들려보세요.
아.. 지름신의 유혹에 약하신 분들에게는 절~대 비추입니다.
마지막으로 출장 기간 중 짬짬히 찍은 사진 두 장 올립니다.
요건 조선 침략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, 오사카성입니다.
뭔가 음침한 분위기를 내고자했는데 느껴지시는지?
그리고 요건 조~ 남쪽 끝 오마에자키 등대에서 바라본 태평양 하늘입니다.
삼각대가 없어서 발로 찍었...
그래도 찍은 것 중에서 간신히 건진 샷입니다.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~
# by | 2008/10/13 04:56 | ETC. | 트랙백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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